전 대사 증언 못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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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용식 주미대사는 21일 『미 행정부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성명으로 밝혔다시피 김동조 전 주미대사의 미 의회 증언문제는 국제법이나 국제관례상 있을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열리고있는 미주지역 공관장회의에 참석차 이날 상오 귀국한 김 대사는 공항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박동선 사건에 관해 국제관례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협력하겠다는 것이 국제법상 보장된 외교관의 특권을 손상해가면서까지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못박고 『김 전 주미대사에 대한 조사과정에서의 협조요구는 어떤 형태를 막론하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또 『박동선씨의 미 의회 증언에서 박씨와 우리정부간에 관계가 없다는 것이 분명해져 미 의회에 계류중인 철군보완책 등 양국관계의 진전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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