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사업용 관급시멘트 함량 크게 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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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새마을사업용으로 조달청에서 관급하고있는 「시멘트」가 규정정량보다 함량이 크게 부족한 사실이 밝혀져 새마을사업용 「시멘트」관급을 맡은「시멘트」업자가 지금까지 막대한 폭리를 취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경북고령군성산면 박곡2동 새마을 지도자 신기출씨(28)등 주민들은 14일 고령군에서 배정한 새마을 사업용 「시멘트」5백부대를 낱낱이 무게를 달아본 결과 40㎏들이 5백부대중 8㎏부족이 6부대, 6㎏·7㎏부족이 7부대, 4㎏·5㎏부족이 16부대, 3㎏부족이 2부대였으며 나머지도 모두가 1㎏∼0·5㎏이 정량보다 모자랐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시멘트」 부대의 무게를 측정하게된 것은 지난1월23일 고령군에서 배정한 「시멘트」를 대한통운소속「트럭」이 마을에 싣고와 하역작업을 하는중 눈에 띄게 가벼운 「시멘트」부대가 있어 일단 창고에 넣었다가 시간여유가 있을때 정량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가 14일 주민들이 모여 실량측정, 이같은 결과를 얻고 고령군에 진상규명을 요구한 것이다.
주택개량 사업 마을 환경개선사업등 새마을 사업에 쓰이는 「시멘트」는 시·군이 조달청에 공급요청을 하면 조달청이 일괄구입 각 시·군에 배정하고 있다.
고령군의 경우 올해 새마을 사업용으로 필요한 「시멘트」3만5천5백부대를 조달청에 관급요청, 이중 2만9천부대를 공급받아 각읍·면에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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