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구입에 수뇌 서울시 수도국장등 3명구속 5명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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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검특별수사부2과 김정기부장검사는 13일 서울시수도국 직원들이 정수기등의 구입을 둘러싸고 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 수도국장 정원영(50)·기전과장김정수(49)·보광동수원지사무소장 이해원(50)씨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수도국급수과장 배희완씨등 관련공무원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이들에게 뇌물을 준 세대기계공업사 대표김동균(53)·한국수기주식회사 대표신정식(45)·삼양정수공업사 대표 장학순(55)씨등 3명을 뇌물공여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구속된 수도국장 정씨는 지난해 10월 싯가 2억3천여만원어치의오물제거기5대를 납품받으면서 세대기계로부터 2백만원을, 기전과장김씨는 1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며 보광동수원지사무소장 이씨도 지난해 10월 삼양정수공업으로부터 약품투입기 1억1천만원어치를 납품받을때 1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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