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망우동 골목길 10대불량배 행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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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요즘 동대문구상봉·망우동일대 골목길엔 부녀자들을 희롱하거나 학생들의 금품을 뺏는등 10대불량배들의 횡포가 부쩍늘어나 이곳 주민들은 그대책을 호소하고있다.
이들 10대불량배들은 4∼5명씩 떼를지어 대낮에도 중학생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고있는데 지난6일하오4시쯤엔 태능입구에서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장안중3년 김영식군(15·상봉동303의14)이 10대불량배4명으로부터 몸수색을 받은뒤 팔목시계1개와 현금1천원등을 뺏겼다.
게다가 이들 불량배들은 지나가는 중학생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하거나 항의하면 마구 뭇매질도 한다는 것.
주민 김재교씨(37·상봉동303)등은 이때문에 학생들이 학교가기를 꺼려하고 있으며 부녀자들은 저녁무렵 혼자 골목길에 물건을 사러나가는것마저 불안해 출입을 삼가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당국의 방범활동강화등 대책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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