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설떠돌던 홍수환부인 미 이민길에 홍〃잡념떨치고 방어전에 최선다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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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수환과 별거설·이혼설이 떠돌던 부인이진희(24)씨가 9일밤 9시30분 KAL편으로 미국이민길에 올랐다.
부인 이진희씨가 떠나는 김포공항에는 홍수환과 어머니 황농선여사, 홍수환의 형 홍수일 씨, 동생 홍수덕·두시누이 홍수미·수경양등이 배응했는데 때마침쏟아진 봄비가 두부부의 이별을 더욱 슬프게 했다는것.
홍선수와 결혼신고도 않은채 6년동안 동거해온부인 이씨는 지난8일 위자료5백만원을 받고 두딸을 시가에 남긴채 친정어머니가 살고있는 「하와이」로 이민을 떠난것.
부인을 보내는 홍수환은 시종 착잡한 표정으로 자기자가용차에 앉아 있었으며 어머니 황씨는 『왜 남편을 두고 떠나려하느냐, 비도 이렇게 오고있지않느냐』며 가슴이메어지는듯 며느리와의 이별을 안타까와 했다고.
홍수환은 『이제 결말은 났다. 잡념을 잊고 2차방어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하면서도 씁씁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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