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 4강 대열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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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강현숙(33득점)의 「롱·슛」이 폭발한 외환은이 창단 4년만에 춘계 전국여자실업농구 연맹전에서 처음으로 4강 대열에 뛰어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외환은은 7일 서울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6회 대회 7일째 예선 「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제일은과 전·후반 17차례의 역전, 9차례 「타이」를 기록하는 격전 끝에 82-78로 승리, 3승1패로 결승「리그」에 오른 것이다. 이로써 9일부터 벌어지는 결승「리그」에는 서울신탁은·외환은(이상 A조), 태평양화학·국민은(이상 B조) 등 4개「팀」이 올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이날 외환은은 초반 주신숙·원둘자 「콤비」가 활약한 제일은에 허를 찔려 12-2까지 뒤졌다.
그러나 외환은은 곧 전열을 정비, 강현숙의 「롱·슛」이 터지면서 7분쯤 13-12로 처음 역전시켰다.
이후 외환은은 15차례의 역전극을 펼치면서 전반을 37-34로 앞섰다.
후반에서도 두 「팀」은 계속 「슛」넣기 경쟁을 벌이면서 「시소」를 전개, 경기종료 3분쯤까지 74-74로 「타이」를 이루는 등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고비에서 제일은이 3차례 「패스·미스」를 하는 사이 외환은은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켜 결국 82-7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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