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통화증발…물가를 압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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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통화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35%를 넘은 것은 10개월 째, 40%를 넘은 것이 6개월 째 지속되고 있어 통화 팽창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될 처지에 있다.
2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1월의 통화량은 2조2천4백4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7%늘어났다.
이는 지난 9월의 전년 동기대비 43·7%증가한 이래 계속 40%이상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또 전년 동기대비 35%를 넘은 것은 작년 5월인데 작년도 연중 평균 증가율은 38%에 달한다.
76년의 연중 평균 증가율은 31%이었다.
금년 1월 현재를 기준, 지난 1년 동안 증가한 통화량은 6천8백20억 원이다.
이같은 통화팽창은 실질 경제성장 및 GNP「디플레이터」증가율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이는 초과수요로 남아 직접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통화증가율의 적정 선은 실질 경제성장율에 GNP「디플레이터」를 합친 것에 접근해야 하는데 따라서 통화증가율은 30%이내에서 억제되어야 한다.
이같은 통화팽창에 대해 정부는 수동대책에 부심하고 있으나 양 특 적자 등 재정의 확대, 해외부문의 통화증발 압력으로 더욱 늘어날 요인이 많은 대신 통화를 흡수할 요인은 적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통화증발 상태가 6개월 이상 장기화하면 직접 물가상승 압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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