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11건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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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4일과 15일새벽사이 서울시내에서는 산불1건을 포함해 모두11건의 화재가 발생, 12명이 중경상을 입고1천4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15일상오 0시28분쯤 종로구종로2가84의3 종로복덕방(주인 조성인·30) 1층 「도너츠」 튀김공장에서 불이일어나 1층 튀김공장50평 내부를 모두 태워 30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30분만에 꺼졌다.
불은 「도너츠」 를 튀기는「에어·버너」기름조절기가 고장을 일으켜 기름이튀어 일어났다.
이불로 2층 홍안과병원에서 잠자던 신미선양(22·간호원)이 2층에서 뛰어내리다 발목에 상처를 입었다
▲14일하오1시30분쯤 관악구상도1동134의42 .대우인형공장 (주인 유길자·여·34)에서 연탄난로과열로 불이나 15평짜리 공장과 쌓아둔 인형을 태우고 20분만에 꺼졌다.
불은 주인 유씨가 연탄난로에 연탄대신 인형을 만들다 남은 「스펀지」를 넣어 불을 피워둔채 자리를 비워 불이 옆에 쌓아둔 솜뭉치에 인화돼 일어났다.
경찰추산 피해액은 2백만원.
▲14일 낮12시30분쯤 관악구상도3동276의1 은수섬유공업사 (주인이정규·26)옥상에서 불이나 옥상10평과 2m높이로 쌓아둔 양말을 태운뒤 15분만에 꺼졌다.
불은 공장종업원 박모군(19)이 옥상에서 작업하던중 점심을 먹으러간사이 박군이 불을 쬐기위해 아궁이에서 빼낸 연탄화덕이 바람에 넘어지면서 옆에 쌓아둔 양말포장지에 인화돼 일어났다. 경찰추산피해액은 1백만원.
▲14일 하오 2시쯤 마포구도화동16의5 자동차고무부품제조공장인 경도특수고무공업사(대표 도오득·61) 2층 정리부작업실에서 불이나 3층벽돌공장 3백평중 2, 3층 1백20여평을 태운뒤 1시간만에 꺼졌다.
경찰추산 피해액 8백여만원.
불은 종업원 김명식씨(32)가 끓인 「콜타르」 에 휘발유를 섞어 「스펀지」 에 검은물을 들이는 작업을 하던중 휘발유가 연탄불에 옮겨붙어 일어났다.
불이 났을 당시 공장안에 있던 종업원9명은 모두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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