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군과 박동선 사건 별개문제로 다뤄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휴버트·험프리」상원의원(고인)과「존·글렌」상원의원(민주당·오하이오 주)은 12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주한 미군철수에 관한 공동보고서를 제출『한국에 대한 원조문제나 미군철수문제 등은 박동선 사건과는 전혀 별개의 이슈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박동선 사건 조사라는 단기적 목표 때문에 장기적인 미국의 대외정책이 위협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주한미군 철수문제에 관한 상원외교위 청문회에 쓰일 자료로 험프리 의원이 사망하기 전에 제출한 85페이지의 이 보고서 또『미국정부는 앞으로 4∼5년간에 걸쳐 실시될 철군을 아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현재 남북한간의 군사적 불균형 문제에 관해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