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눈뜨는 중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각종 「스프츠」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중공이 야구에도 점차 침투하고 있어 중공가입에 대한 새로운 대비책이 불가피하게 됐다.
대한야구협회초청으로 지난주 내한했던 일본사회인야구협회 실력자인「야마모또」(산본) 씨에 의하면 중공은 최근 「아시아」야구연맹에의 가입을 목표로 실력향상을 위한 연구와 활발한 접촉을 계속, 야구에서도 중공바람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야마모또」씨는 중공은 현재 일본의「가곤시마」에서 「스프링·캠프」중인 일본「프로」야구 거인군「캠프」에 임원3명, 선수3명을 파견, 일본 「프로」선수들의 훈련과정을 1주일동안 세밀히 검토연구했으며 2년전 중공에 초청했던 「다이요·웨일즈」(대양구단)의 「벳또」(별당)감독에게도 훈련과정을 지도받았다는 것이다. 「야마모또」씨는 이같은 중공야구계의 움직임으로 보아 중공이 자유중국 대신「아시아」야구연맹에 가입하는 것은 다만 시기만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일본과 한국은 「아시아」야구연맹 중공가입문제를 심각히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다.
일본의 「호오세이」(법정)대 야구「팀」이 3년전 중공에 원정. 6전전승을 기록했을 당시 북경에는 5만명수용의 구장이 있었고 남경·상해에도 새로이 구장을 보수, 야구「붐」이 크게 조성되고 있어서 몇년후면 중공 야구실력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일본야구계가 전망했었다.
중공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대한야구협회는 일본을 통한 중공야구정보를 입수, 중공의「아시아」야구연맹가입문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시아」야구연맹은 일본「필리핀」등이 자유중국과의 경기를 기피, 76년부터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되어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