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적 스타일로 친근감 T B C『안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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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TBC-TV의『안녕하십니까 봉두완 입니다』(일·아침 8시 10분)는 이제 완전히 인기「프로」의 자리를 굳히고 상당한 시청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시사해설「프로」가 매우 유익하고 중요한「프로」이면서도 일반 시청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간단히 분석할 수 없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는「프로」의 형식이 단조롭고 더욱이 해설자의「스타일」이나 「매너」가 매우 격식적이고 무미건조한 탓이라고 본다. 그러한 재래식의 틀을 완전히 깨어버리고 불쑥 나타난 봉두완씨의 파격적이며 개성적인「스타일」은 보수적인 풍토에서 마치 이단자와 같은 매력을 풍긴다.
꾸밈이 없는 투박한 말투, 노변담화식의 친밀감을 주는 분위기는 시청자로 하여금 스스로 대화속에 빨려들게 한다. 그런데 지난 번「프로」에서 봉씨 자신이 말한 것 처럼 이「프로」가 일요일 아침 8시10분은 좀 이른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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