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청년, 여객기 납치 서독망명 승객등 46명 태운 채 기자와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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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몰나르」(24) 라는「체코」청년이 46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6일 하오 8시 25분 동「베를린」의「셰네펠트」공항을 이륙,
「체코」의「프라하」로 향하던「체코」국영CSA항공사 소속 소련제 쌍발「제트」기 「투폴례프」 134기를 이륙 15분 만에 공중납치하여 하오 8시49분 서독「프랑크푸르트」공항에 착륙시킨뒤 그의 부인 및 아들(2)과 함께 일가족이 서독경찰에 투항, 정치적 망명을 요청 했으며 피납여객기는 이날 하오 원래의 행선지인「프라하」로 떠났다.「뮬나르」는 조종실로 통과하는 문으로 자기는 폭탄이 든 가방을 갖고 있으며 만일 이 여객기가「프랑크푸르트」로 향하지 않으면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협박쪽지를 보냈다고.
경찰이 조사한 결과 폭발물은 가짜였음이 밝혀졌으며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서독에 망명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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