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겪는 석탄광부 임금인상…서로 눈치보며 관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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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월중 실시토록 되어있는 석탄광부들에 대한 임금인상은 업체들의 눈치작전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
2일 현재 인상을 확정한 업체는 봉명·함태·황지 등 14개 업체뿐이며 석공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노조와의 협의가 채 끝나지 않아 주춤한 상태.
석공은 정부가 제시한 30∼40%의 인상을 단행할 경우 채탄원가에서 노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60%가 넘어 엄청난 적자를 면키 어렵다며 국영기업체 인상수준인 20%선 내외에서 조정할 계획이나 노조측은 40%의 인상에 입갱수당 5%를 가산한 45%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
민영탄광 중 영세업체들은 석공이나 대업체들의 인상이 확정돼야 자체인상계획을 세울 예정으로 눈치만 보고있어 인상작업이 계속 늦추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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