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석합격자|규칙적인 공부가 큰 도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시험을 잘본 편이라 무난히 합격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수석을 차지하리라곤 전혀 생각도 못했읍니다. 』
78년도 서울대 전체수석 겸 자연계열 수석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차국린군(18·성동고졸· 서울종로구명륜동1가46의1· 수험번호3879)은 정말 뜻밖이라고 했다.
자연계열 이공계를 지망한 차군은 이번 시험에서 5백60점 만점에 4백90점을 얻었으며 예비고사에서는 3백5점을 기록했다.
아버지 차유배씨(54·금성전기부사장)와 어머니 정계욱씨(42)의 3남3녀 중 2남인 차군은 은석국민학교와 보성중학교를 거쳐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동안 한두번을 빼놓고는 줄곧 전체수석의 자리를 빼앗겨 본 적이 없는 수재. 고교도 수석으로 졸업했다.
『꼭 밤을 새운다고 공부가 잘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3년 동안 매일 새벽0시30분에 자고 상오 6시30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왔습니다.』
차군은 학교수업에 충실해오면서 조금 약한 영어와 수학과목만은 「그룹」지도를 받았다는 것. 공부하다 피곤할 때는 「테니스」장에 나가 신체를 단련하기도 했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