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재2금해호 5명구조, 4명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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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 30일 상오 2시15분쯤 전남신안군 소흑산도 동남쪽 30「마일」해상에서 조업 중 침몰한 인천안강망어협 소속 제10금해호(33·3t·선장 송영일)에 승선한 선원9명 중 선장 송씨 등 5명이 영하의 바다에서 포류 14시간만인 30일하오 4시쯤 인근을 항해하던 여수안강망어협소속 대덕호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나머지 박오섭씨 등 선원4명은 모두 실종, 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해경의 무선보고에 따르면 제10 금해호는 조업중 심한 풍랑 속에서 기관고장을 일으켜 침몰, 선장 송씨등 5명은 뗏목·빈「드럼」통 등을 타고 안망대 위에서 심한 파도에 밀려가며 표루 중 수평선 부근에서 배가 보여 3시간동안 『사람살려라』며 옷을 벗어들고 흔들어 구조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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