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주변 계속수사 보험가입 신부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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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험가입 20대 신혼신부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5일 하오 서울지검 성북지청 김대웅검사에게 그동안 수사했던 내용을 지휘품신, 숨진 이화령씨 (24)가 사망직전 토해낸 오물이 묻은 가죽 「잠바」와 남편 박모씨(29)의 주변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기로 했다.
한편 남편 박씨는 25일 경찰에서 『이씨의 사체를 화장한 것은 이씨의 부모와 합의한 것은 아니나 이씨의 친척과 상의한 것』이라며 『보험에 거액을 가입한 것은 이씨에게 저축심을 길러주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 은행에 저축하는 것보다 더 낫다는 오촌조카 박모씨(27)의 말에 따른 것』이라고 보험가입 경위를 해명했다.
경찰은 박씨에게 사망진단서를 발부해 준 의사 이모씨 (38·서울도봉구도봉동)가 이씨의 사망여부를 직접 확인도 하지 않은채 사망진단서를 발부해 줬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의료법위반여부를 따져 의사 이시를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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