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선 사건은 "쉬운 경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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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스나이더」주한 미 대사는 22일 TBC TV와의 회견에서『박동선 사건은 미 행정부의 권력 비대에 대한 증오와「워터게이트」사건으로 인한 도덕적 타락의 한 상징적 존재처럼 아주 우연히 미 의회와 언론으로부터 한국이 몰린 것 뿐』이라고 설명하고 이런 미국의 가치관의 변화는『특히 한국에게는 혹독한 영향을 주었다』고 솔직이 토로.
「스나이더」대사는 그러나「로비」활동과 관련, 미 의회 등으로부터 추궁을 당한 다국적기업보다는 박동선 사건이『쉬운 경우』였다고 지적.
「스나이더」대사는『77년도를 회고해 볼 때 가장 중요한 성과는 우리가 무서운 시련을 이기고 통과했다는 것』이라고 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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