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종교인구 총 2,736만명|문공부서 국내 종교 교세 현황 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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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의 종교인구는 총2천7백36만7천9백78명으로 전체 인구의 77%가 종교를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밝혀진 문공부 집계 국내 종교 교세 현황(77년10월31일 현재)을 보면 신도수가 가장 많은 종교는 불교로 1천2백90만6천8백51명이며 다음으로 개신교(5백만1천4백93명) 유교(4백72만3천4백93명) 천주교(1백9만3천8백29명) 천도교(81만4천6백73명) 원불교(80만6천5백50명) 대종교(17만6백31명)등의 순으로 되어 있다. 이 밖에 군소 종교의 신도 합계는 1백85만4백60명이다.
교직자는 개신교(목사·전도사)가 2만3천5백26명으로 불교(승려) 2만3천15명보다 오히려 많았으며 유교(전 교장의)가 1만1천9백44명으로 3위, 천주교(추기경·주교·신부·수녀·수사) 4천1백30명의 순이다.
교당수도 개신교가 1만9천4백57개로 가장 많고 불교의 사암은 7천4백16개(미등록포함), 천주교의 성당(공소포함)은 2천3백개, 원불교의 교당 3백21개 순이며 대종교가 가장 적어 52개뿐이다.
76년의 종교인구는 모두 2천6백18만9천3백6명으로 1년 동안 1백17만8천6백72명이 늘었다.
이중 불교도가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여 74만 여명이 늘었고 다음은 개신교의 34만명, 원불교의 5만명, 천주교의 4만명 순.
교당수의 증가는 개신교가 가장 많아 1천6백11개가 늘었고 불교 6백36개, 천주교 2백9개, 원불교 26개가 신설됐으나 유교·대종교는 76년과 변동이 없고 천도교는 단 두곳이 신설됐다.
한편 문공부 관계자는 이 자료가 각 교단에서 제출된 것이며 확인하기가 불가능하다고 강조, 신빙성에는 의문을 표시했다.
이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각 종교가 신도 수를 과장하기 때문인데 어떤 나라의 종교통계는 그 나라 능가하기도 한다.
그런데 천주교와 원불교의 집계는 거의 정화하다고 종교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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