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원으로부터 원고료를 보조받았으면서도 제작비가 달려 필자들에게 원고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던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서정주)기관지 『월간문학』이 새해부터 원고로 외에 매달 3백만원씩을 운영비조로 문예진흥원으로부터 보조받게 됐다.
문예진흥원이 전례 없이 문학지에 대한 운영비까지 보조키로 한 것은 『월간문학』이 문학단체의 기관지로서 1천3백여 회원들의 작품을 골고루 발표해야하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상품으로서 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관지로서 존속을 해 가자니 자연히 운영이 부실하리라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간문학』은 3월호부터 현재의 2백「페이지」를 3백여「페이지」로 늘려 더 많은 작품을 수록하는 한편 원고료도 다른 문학지 수준만큼 지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