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연초부터 상승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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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지난 연말 최고가격을 대폭 해제하면서 동시에 주요 공산품의 원료가 되는 합성고무 「메타놀」 「아세테이트」 F사 합판 등 4개 독과점 품목가격을 6·9∼17·6%씩 각각 인상허용 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합섬 옷감의 원료인 「아세테이트」 F사 가격은 ㎏당(100 D규격) 1천4백79원에서 1천6백31원으로 10·2% ▲합판접착제·「페인트」 용해제인 「메타놀」은 t당 8만1천1백95원에서 9만1천원으로 12·1% 인상 허용했다.
또 「타이어」 및 신발원료인 합성고무는 t당 31만1천4백43원에서 33만2천7백84원으로 6·9% 인상됐고 ▲합판은 1장(4㎜) 8백50원에서 1천원으로 17·6%나 올렸다.
「아세테이트」 F사는 선경합섬, 합성고무는 한국합성고무 독점이며 「메타놀」은 대성 「메타놀」(80%)과 한국종합화학(20%)이 각각 도맡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들 공산품원로 값의 인상에 따라 합판 등 건축자재·합섬옷감 등 공산품가격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밖에 철도요금·전기요금·화물요금·각급 학교 수업료 등이 연초에 인상될 예정이어서 물가가 크게 동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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