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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에 눈뜨는 동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소련·「체코」등 동구권마저 「프로·스포츠」에 활발히 참여,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쌓아올린 「마르크스」 이래의 「스포츠」 장벽이 서서히 무너지고있다.
동구권 「스포츠」의 「프로」선수라면 비 「올림픽」 종목이거나 아니면 「올림픽」 에 더이상 참가하지 않을 노장들이 주축인게 특징-. 한마디로「올림픽」 「메달」 전쟁에차질이 없는 범위안에서 돈벌이에 열심이라는 점이다.
「루마니아」 의 「테니스」선수 「일리에· 나스타세」나 소련의 서양장기선수「보리스· 스파스키」 정도이던 동구의 「프로」현황도 최근에들어 부쩍 확대되어 축구를 필두로「아이스·하키」 「피겨」 「복싱」등 종목으로 볼 때 서구「스포츠」와 별차이가 없다.
동구의 「프로」 하면 국내보다는 외국에서만 「게임」 을 갖는 떠돌이들을 말하는 것으로 「체코」와 소련선수들 사이에 일대「붐」-.
「체코」는 특히 국영회사인 「프라하·스포츠」로 하여금 선수들을 해외의 「프로·팀」에 알선해주면서 수익금의 10∼30%씩 회수, 매년 5백만)「마르크」(한학 약1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동계 「올림픽」 의 우승자인 「안드레즈· 네팔라」가 현재 미국에서드 「프로」 중의 「프로」 로 유명한「홀리데이· 아이스· 쇼」단에 소속되어 있는가하면 약20여명의 축구선수들이 「이탈리아」 와 서독에서 활약하는등 「체코」의 「프로」선수들은 고용관계를 통해서만 해의에 진출된다.
그러나 소련의 「프로」진출은 직접흥행과 해외취업으로 나뉘어「체코」보다는 다양한편-. 「아이스· 하키」 의초강대국답게 해외취업은 「아이스· 하키」가 중심. 「오스트리아」 에만도 「주리즈· 보로소프」 와 「발레리즈·니키핀」등 대표선수를 포함한 10여명이 진출해 연간 30만「마르크」(6천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밖에드 소련은 동계「올림픽」 의「페어· 댄싱」부문에서 2연패한「루트밀라· 벨로소바」-「올레크·프로토포포츠」조를 서구에 파견, 돈벌이에 열중이며 현서양장기세계선수권자인 「아나톨리· 카르포프」 는 서독의 제3TV에 매주 출연, 계속7천 「마르크」 (1백40만원)씩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동구의「프로·복서」 는 「올림픽」에서 3연패한 「헝가리」 의 「라즐로·파프」1명뿐, 그나마 최근 국가대표 「코치」 로발탁되어 백지화-.
이처럼 동구권이 서서히「프로·스포츠」에 참여하면서 『 「스포츠」 계에서 뛰노는 자본주의의 아이들』 이라는 「프로」관이『 「센세이션」 을 일으키는 사람들』이라고 바뀐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본=이근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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