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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교수업 현3단계체제를, 5단계로|79년부터 전국에 확대|계획→진단→지도→확인→평가로 세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교부는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연구개발해 전국시범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초등교육 개선을 위한「새교육체제」를 79학년도부터터 점차적으로 전국에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문교부당국은 현행 초등교육의 문젯점인 과밀학급수업·도시 농촌간의 성적격차해소등을 위해 교육개발원이 73년부터 4년동안 연구해온 새교육체제를 오는 79학년도부터 5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여건과 학력이 뒤떨어진 도서·벽지국민학교 1천3백88개교(학생 45만명)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81학년도부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80년대 의무교육연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학교육개선을 위한 새교육체제도 79학년도부터 개발, 81학년도부터 단계적으르 실시키로 했다.
새교육체제는 종래 계획·지도·평가등 3단계로 되어있던 수업과정을 ①철저한 사전계획 ②학습결손의 진단 ③학생개인차를 고려한 지도 ④학습지도의 중간확인 ⑤목표지향평가 실시등 5단계로 세분화한 것으로 추가된 ▲진단과정에서 학생들이 주어진 학습과제를 학습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점검, 미비점을 보완하고 ▲발전단계에서 4∼5시간의 지도후에 학습상황을 파악, 학습완성의 정도에 따라 보충수업을 실시토록돼 있다.
교육개발원은 새교육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학교부교재인 「배움책」을 교과별·학년별로 4O여종을 발간, 보급키로 했는데 배움책은 일반참고서와 달리 정답을 명시하지 않고 어린이들이 읽고 보는 동안 스스로의 사고력으로 정답을 알아 내도록 .유도하는 내용이어서학습능률을 높일수 있도록돼있다.
교육개발원이 73년부터 금년까지 6억5천여만원을들여 연구해온 새교육체제에따라 시범학교에서 교육을 실시한 결과 시범학교학생들이 일반학교 학생들에 비해 전과목의 평균성적이60점대에서 10점이상이 높아진 70점대로 뛰어올랐고 응용력과 창의력이 높아지는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극심한 학력차를 보였던 도시와 농촌학생들의 학력차가 시범학교의 경우 거의 없어졌으며 농촌에서 새교육체제에따라 공부한 학생들이 도시지역 일반학생들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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