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인력 확보…품질 고급화 힘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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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박필수씨 <상공부 상역 차관보>
①기능공 및 기술자의 부족, 「세일즈맨」의 부족, 국내 시설 부족. 기술의 저위성이 당면 애로 중 가장 큰 문제다.
정부는 이들 애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집중 할 방침이다.
②수출업체끼리의 과당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 과당 경쟁은 결국 자멸적 행위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앞으로는 기계류 특히 「플랜트」 수출에 역점을 두어야 하며 산업 구조를 중화학 위주로 개편해야 한다.
또한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 같은 제품이라도 고급화하고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③앞으로의 수출은 종전과 같은 연평균 40%선의 고율 신장은 불가능하다. 2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보며 따라서 15년 후 91년엔 1천억「달러」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봉식씨 <전경련 이사>
①수출 시장 「셰어」가 큰 선진 제국의 수입 규제, 부분적인 과당 경쟁과 공급 능력 부족, 생산 원가 면에서 경쟁력 부족으로 집약된다.
②수입 규제 압력이 적은 중화학 공업 제품의 수출 비중의 증대, 규모·기술면에서 경쟁력 있는 중화학 공업의 전후방 연관 계열적인 생산 체제 구축, 경공업 제품의 품질 고급화를 통한 수출 소득의 증대, 수출 질서의 정비와 국별 균형화를 지향한 자율 규제, 연불 수출의 확충, 기업의 해외 투자를 통한 현지 조립 공장 건설 등 많은 과제를 차례로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③수출 의존 성장 구조에서 중간재·기초 원자재의 자급을 근간으로 한 자력적 성장 구조를 완성하게 될 때 즉 공업 부문의 수입 대체를 통한 국내 부가가치 형성률이 높아짐에 따라 대내외 균형의 기초가 다져지리라 본다.
◇최문기씨 <무협 이사>
①대외 경쟁력 약화와 자금 경색이라 하겠다. 통화 증발, 임금의 급상승, 공공 요금의 인상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도사리고 있어 대외 경쟁력 약화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②수출 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시설 개체 및 기술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수출의 계속적인 신장을 위해서는 공급 능력의 확대와 합리화를 위한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
③내년 수출은 1백26억「달러」 정도가 될 것 같다. 국내·국제 균형은 4차 계획이 끝나는 시기가 될 것 같다.
◇박세근씨 <상의 이사>
①우리 나라 수출 지원 체제가 세 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애로점이라 생각된다.
또 우리 나라 상품의 수출 채산성이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여 외화 가득률이 낮은데다 아직도 저임금에 의존한 경공업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수출 산업 구조의 취약성을 들 수 있다.
②수출 상품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 수출 상품의 고가화를 기하고 새 상품을 적극 개발해야 할 것이다.
수출 지원 금융 체제도 점진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현재 경공업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수출 상품 구조를 중화학 공업 제품 위주로 개편하기 위해서는 현행 단기 위주의 수출 지원 금융 체제를 중장기 위주의 연불 수출 금융으로 개편해야 할 것이다.

<설문>
①수출의 당면 애로는 무엇인가.
②지속적인 수출 증대를 위한 과제
③대내외 균형은 언제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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