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제3의 수출 시장으로 부상|품목별·지역별 수출 동양 분석-올해 8억불 넘어 서독 앞 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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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대종 품목의 수출 실적이 품목별로 난조를 보이는 한편 지역별로는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서독을 앞질러 미에 이어 제3시장으로 등장했다.
19일 관계 당국이 조사 분석한 11윌 말 현재 품목별 지역별 수출 동향에 따르면 품목별로는 10대 전략 상품 가운데 기계류·선박·철강·금속제품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섬유류·전자제품·합판·합성수지 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말까지 호조를 보이던 전자제품·합판 등이 부진 품목으로 반전했으며, 부진 품목으로 지목되던 신발류와 철강류가 비「쿼터」 품목 개발 및 시장의 다변화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형 제품 중에는 완구 인형·공예품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가발은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로는 대 「사우디」 건설 수출에 따른 건설 기자재의 수출 등에 힘입어 중동지역이 구주 시장에 육박하고 있으며 특히 대 「사우디」의 수출 실적은 8억2천1백만「달러」로 서독의 4억5천4백만「달러」를 크게 앞질러 제3시장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은 「사우디」가 3억2천7백만「달러」, 서독 3억9천7백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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