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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고속도로(대구∼마산)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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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조남조·고흥길 기자】영남지방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구마고속도로가 착공된지 1년 4개월만에 준공되어 17일 하오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신형식 건설부 장관. 고재필 국회 건설위원장을 비롯한 건설위원, 경남북 출신 여야의원 10여명이 주민 5백여명과 함께 참석했다.
총 공사비 2백 37억원을 들여 지난 76년 7월 착공된 이 도로는 예정공기를 8개월이나 앞당겨 16개월만에 준공된 것이다.
경북 대구시 비산동 팔달교를 시점으로 하여 경남 창원군 내서면 호담리에서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전장 84.5km의 이 도로는 너비 13.2km의 2차선으로 되어 있다.
구마도로의 개통으로 대구∼마산간의 자동차 운행시간이 현재의 3시간 20분에서 1시간 20분으로 2시간이상 단축되며 주행시간 및 거리의 단축으로 km당 주행비가 ▲화물차 37원 11전 ▲「버스」 34원 50전 ▲승용차 17원 13전이 각각 감소되어 평균 24.5%∼35.5%까지 절감케 됐다.
이 도로 개통으로 남해안 임해공업단지의 수송구조에 일대 변혁을 가져와 창원·마산공업단지 등의 중화학기계공업발전을 촉진하고 낙동강 유역의 농업개발 및 부곡온천을 비롯한 내륙관광지의 개발을 더욱 촉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도로는 앞으로 교통량의 증가추세에 맞추어 4차선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미 필요한 용지도 확보해 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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