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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꾸라"로 발언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18일 이병주 위원장의 질문을 봉쇄한 변칙사회로 말썽을 빚었던 국회예결위는 21일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김경인 의원이 『사회를 맡고있는 이병주위원장은 사회를 교체하라』고 요구한 후 발언을 개시.
그러면서 『사기왕 노남희와 합작한 사람이 어느 고관의 처남이라는데 사실이냐』『정치자금은 교섭단체 후생금이냐 정당육성자금이냐』고 산발공격.
10분의 발언시간이 지나 이 위원장이 그만 하라고 제지하자 김 의원은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면서 발언을 계속, 「마이크」가 끊겼다.
김 의원 발언이 계속되자 여당의원 석에선 그만 하라는 고함들이 나왔고 강병규 함명수 공화·유정간사가 발언대로 나가 김 의원을 끌어내는 사태로까지 발전, 결국 김 의원은 함 간사와 정재호 유정회부총무에게 손을 잡혀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김은하 의원은 『과거 태평로 의사당에서도 회의장이 아닌 한구석에서 의사봉이 없어 손바닥으로 처리한 일이 있지만 경책질의 등 필요한 절차는 다 밟았다』며 『위원장도 3선의 관록 있는 사람으로 이런 것쯤은 알지 않느냐』고 공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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