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산품 유통「마진」너무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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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요 공산품의 소비자가격이 비싼 것은 복잡한 유통경로와 이에 따른 유통「마진」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유통경로의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18일 경제기획원이 부가가치세 실시 후에 처음조사, 국회에 제출한 주요 공산품유통「마진」에 의하면 생필품인 두부는 38·5%, 운동화는 35·4%, 식빵은32·2%에 이르고 있으며 일부품목은 92·7%나 되는 것도 있다. 유통「마진」도 유통경로가 복잡하거나 소형판매점포를 거쳐야 되는 품목일수록 높고 「슈퍼마켓」등 대형소매기구를 거쳐 판매되는 품목은 상대적으로 낮아 유통「마진」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형판매기구의 육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또 같은 독과점품목의 경우에 있어서도 설탕은 유통「마진」이 12·8로 낮은데 반해 대리점 등과 같은 유통관계를 거치는 합판(35·3%) 「시멘트」(23·1%) 판유리(29·7%) 경유(25·3%) 등은 유통 「마진」이 크고 품목별격차가 심해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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