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 본 회담 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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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24차 남-북 적십자 실무회의가 14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열렸다.
한적 대표단은 이 회담에서 제8차 본 회담을 판문점에서 개최할 것을 거듭 주장하고 본 회담 의제를 아무 전제조건 없이 토의, 해결할 것을 북적 측에 촉구했다.
한적 측은 의제 제1항『남-북으로 흩어진 가족들과 친척들의 주소·생사를 알아내며 알리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쌍방 적십자사 주관 아래 심인 사업을 벌이되 북적 측이 의제 1항에 대한 토의에 응할 수 없다면「남-북 이산가족 성묘방문단의 상호「교류」와「노부모 상봉」등 사업 실시문제를 토의하자』고 거듭 제의했다.
한적 측은 작년 8월부터 마비상태에 있는 서울∼평양간 직통 전화와 판문점 안 쌍방 연락 사무소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할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한적 측은 우리는 지금 전세계 공산국가들과도 우편·통신망 등 개설, 중공·소련·「유고」등과 주고받은 우편물은 2만9천 통에 달한다』고 지적, 남북을 막고 있는 인위적 장벽을 뛰어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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