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기 회복책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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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IMF총회에 참석중인 김용환 재무부장관은 27일 상오(한국시간)기조연설을 통해 선진국의 절도 있는 투자확대와 경기 회복책을 촉구하고 공적개발원조를 선진각국 GNP의 0.7%까지 늘리도록 요구했다.
김 장관은 비산유 개도국의 경상수지가 78년 중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국제기구와 선진국의 대개도국 자금공급 증대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무역을 통한 경제개발이 원조보다 효과적임을 지적, 개도국의 실질수출 증가를 위해 선진국의 각종 무역장벽은 철폐 내지 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IMF운영개선을 위해 새 신용제도 설치를 환영하고 7차「쿼터」증액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촉구했다. 한편 김 장관은 IMF의 가맹국 환율정책감독이 너무 경직적이라고 지적, 개발도상국의 특수사정을 고려, 신축성 있게 운용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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