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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주며 돈 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보험금을 노려 친척 4명을 살해한 박분복씨 (48·여·구속 기소 중)의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 도경은 20일 보험금을 지급하면서 박씨로부터 돈을 받은 흥국생명부산북부영업소지부장 서안국씨 (37· 부산지부산찬구당감2동방)를 배임· 수수혐의로 입건하고 전국생명 부산지사장 박재석씨 (42)의 신병을 확보, 수사 숭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부산지사에 근무할당시인 내년3월27일 박씨가 언니 박분선씨(58)일가촉 3명을 불태워 죽이고 흥국생명에 가입한 보험금을 타러 왔을 때 보험금 4백55만2천7백 원을 내주면서 1백만 원을 요구, 이를 받아 냈다는 것이다. 경찰은 서씨가 돈을 요구 한 것은 보험금지급규정에 어긋났는데도 이를 지급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박씨가 수령해간 보험금2천50만원가운데 1천3백여 만원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아 배후 인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박씨에게 인감증명을 부정 발급해주었던 경남 남해한 황면사무소 관계직원에 대해서도 수사키로 했다.

<관개기사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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