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 계몽 더욱 철저히 하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9일 상오 월간 경제 동향 보고에서 『일부 방송에 의하면 부가가치세제 실시 이후 세수 감소가 예상되어 일부 사업주에게는 인정 과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고 정부·여당이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실태는 어떠한가』고 묻고 부가가치세 실시에 따른 계몽에 힘쓰라고 지시했다.
김용환 재무장관은 『재검토 일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세수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히고 일부 지방 중·소도시 상공인들에게 아직도 인식이 덜된 점이 있으나 부가가치세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13만명일뿐 부가가치세와는 무관한 농수산물 가격 등 계절적인 앙등 요인이 있지만 대체로 정착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대답했다.
박 대통령은 『사실과 다르다면 이점을 더욱 철저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계몽하도록 힘쓰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지 고적 문화재 등을 보호하는 운동이 전개 중이나 아직도 일부 국민 중에는 자연 환경 보호에 이해 부족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등산길에 술을 마시고 술병을 깨거나 「비닐」봉지·깡통 등을 함부로 버리는 일이 없도록 환경 보호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벌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의 수도 급증하고 있는데 학교·언론·민간단체들이 정부와 협력하여 자연 환경 보호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나라사랑은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돼야 하고 자연보호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