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미 의회와 정면 대결 태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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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6일 AP로이터합동】미 상원 정부 활동 위원회 「에이브러햄·리비코프」 위원장(민)과 동위원회 소속 「찰즈·피시」(공)상원의원이 5일 노동절 휴가를 단축하고 급히「워싱턴」으로 귀환한 「카터」대통령과 회담, 「버트·랜스」예산국장의 사임을 요구 한데 이어 하원금융위원장 「페낸드·저메인」의원이 6일 다시「랜스」국장의 금융 부정 혐의를 포착했다고 주장하고 그의 사임을 요구했으나 「카터」대통령은 「랜스」국장의 사임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도됨으로써 「카터」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의회와 정면 대결할 정치적 시련에 직면했다.
「카터」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랜스」국장의 해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추후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는데 「카터」대통령과 「랜스」국장은 현재 사임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회계 검사관 「로버트·블룸」씨가 6일 하원 금융소위원회 증언에서 대통령 자신도 이미 취임 전에「랜스」국장의 지극히 중요한 부정 사건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함으로써 백악관의 주인이 된 이후 그의 도덕 정치의 신뢰를 의심받는 가장 중대한 시련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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