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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 환경 미래 학자 「마르틴·로크」교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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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편 같이 내한한 「마르틴·로크」교수는 환경 미래 학자로 「마인츠」대학 신학부 교수.
자신은 환경 학자지만 신학부에 재직 중인 이유를 「카톨릭」이 자연 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산업 발전과 공해 문제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 이라고 말한 「로크」교수는 경제발전과 공해가 양립할 수는 없지만 또 어느 것도 희생시킬 수 없다는데 환경 학자의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공해는 핵발전소 건립을 비롯한 소음과 물의 오염 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독 안에서도 이를 방지할 실제적인 묘방을 제시하지 못한 채 양심에 호소하는 형편이라고.
『한국에 온지 하루밖에 안됐지만 교통 사정이 나빠 더욱 공해 문제가 심각하게 느껴지더군요. 최선의 방법은 공해를 일으키는 산업의 생산물에 대해 소비자들이 금욕하는 방법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소비 욕구의 금욕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를 철학이나 환경 학자들이 소비자에게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말했다.
「로크」교수는 서울의 경우, 도심지와 주변에 산이 많이 있으므로 이를 최대한으로 확보, 나무를 심고 침범 당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심각한 공해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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