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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북괴 대화 통로 필요성 지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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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4일 로이터합동】미국은 대한민국의 합법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북괴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하며 또 주한 미군 철수 계획과 관련하여 미국은 적절한 사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4일 하전에서 폐막된 제 4차 미일 민간 회의의 요약서가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지도적 인사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동안 열린 이번 회의의 요약서는 한국 문제에 관한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은 북괴의 침략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 반면 여러 참석자들은 북괴 지도층이 미국과의 토의를 위해 보다 유리한 자세로 전환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미국이 한국의 합법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북괴와의 토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 놓아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미일 두 나라가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이냐는 점이었는데 미국측은 일본이 「아시아」와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비군사적인 성격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일본측은 「아시아」문제에서만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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