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공, 북괴에 경원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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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일 합동】소련과 중공은 북괴의 새로운 7개년 경제 계획을 돕기 위해 북괴에 새 원조를 제공하기를 거부했으며 이에 따라 북괴는 갖가지 이유에서 미국 및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열망하고 있다고 1일「보스턴·글러브」지가 최근 2주간의 북괴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일본의 한 유력한 TV 논평가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윌리엄·비처」기자의 「도오쿄」발 기사에서 일본의 NHK-TV의 수석 해설위원인 「오가따·아끼라」씨의 말을 빌어 북괴의 김일성과 기타 고위 관리들은 그들의 흔들리는 경제를 안정시키고 산업을 현대화하기 위해 미국의 기술과 사역을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오가따」씨는 「글로브」지와의 회견에서 북괴측은 탐색적인 논의를 갖기 위해 비공식 사절들로 하여금 미 관리들과 접촉케 하려 할 것이며 이러한 사절들은 『일본에 살고 있는 북괴계 사람 중에서 선발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북괴 측은 지난6월 미국과 북괴 사이의 쌍무 회담을 위해 「파리」에 고위 관리 1명을 보낸 것으로 믿어지나 미국과의 회담을 시작하려는 시도가 거부당했다고 북괴측이 밝힌 것으로 「오가따」씨가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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