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스텐트 시술 뒤 회복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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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장은 급성 심근경색(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곧바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그룹 측은 전했다.

 이 회장은 시술 후 약물·수액치료와 함께 저체온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현재) 자가 호흡이 돌아왔고 회복 중이라 보조기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순천향대병원에서 응급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졌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시술도 잘 끝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출장을 중단하고 11일 오전 귀국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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