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업 브래지어, 가슴 커지는 운동, 마사지… 크고 풍만한 가슴을 강조하는 게 트렌드죠? 역시 요즘 여자들의 관심은 가슴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남자들은 가슴이 큰 여자를 좋아하는 걸까요?
1. 가슴은 어디까지나 여자의 문제
요즘 한 젊은 여가수가 가슴 성형을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가 분분합니다. 얼마 전, 여자친구들을 만났는데, 다들 그 가수의 가슴 성형 이야기를 하더군요. 한 친구가 저에게 남자들은 정말 가슴이 큰 여자를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여자친구가 저보다 먼저 “당연하지!”라고 단언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는 여자들이 얼마나 가슴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남자들이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정말로 남자들이 큰 가슴을 좋아하느냐 하면….
2. 가슴 큰 여자를 보는 남자들의 시선
결론부터 먼저 이야기하죠. 여자들이 ‘남자는 무조건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남자들이 “여자는 무조건 페니스가 큰 남자를 좋아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페니스의 크기가 여자와는 상관 없는 남자들만의 문제라면, 가슴 역시 여자들이 좀더 오버해서 신경 쓰는 문제인 것입니다. 남자들은 여성의 가슴 크기에 대해 그렇게 많이 신경 쓰지 않습니다. 물론 ‘혹시 남자인가?’ 착각할 정도로 지나치게 편편한 가슴을 좋아할 남자는 없겠지만, 얼마나 작은 것이냐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자들과 남자들의 관점이 상당히 다른 것 같습니다. “눈속임으로 가슴이 커 보이게 하는 속옷이나 가슴 성형 수술 이야기를 들으면 이해가 안 됩니다. 여자들이 왜 그렇게 큰 가슴을 원하는지 말입니다. 전 오히려 아담한 편이 더 좋습니다.” 28세 디자이너 최동헌 씨의 이야기입니다.
3. 가슴보다는 엉덩이에 눈이 간다
그럼 가슴이 큰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과연 남자들은 그런 여성을 선망의 대상으로 생각할까요? 32세의 회사원 한경택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남자 사원들끼리 모여서 술을 마실 때 여자 사원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혹은 자기와 상관 없는 여자들의 몸매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죠. 그런데 가슴 큰 여자 이야기가 나오면 다들 하는 말이, 역시 가슴만 커서 머리가 나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편견이겠지만, 너무 가슴이 큰 여자를 보면 생각나는 것은 ‘저 여자, 머리가 나쁘겠구만’ 하는 생각입니다.”
4. 적당한 크기란 과연 어떤 것일까?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도 남자들이 보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남자들은 적당히 몸집이 있는 몸매의 여자들에 대해 오히려 후한 점수를 주기 마련입니다. 가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죠. 남자들이 적당한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이 여자들에게는 작은 것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남자들이 여성의 신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많이 두는 곳 하나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풍만한 엉덩이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자를 볼 때는 주로 히프쪽으로 눈길이 가게 됩니다. 가슴이요? 가슴은, 아주 절벽이 아니라면 상관 없죠.” 30세의 프로듀서 여동근 씨의 말입니다.
그럼 가슴 크기가 얼마쯤 되는 것이 좋을까요. ‘가슴의 크기는 남자의 손 크기에 달렸다’라는 말이 있죠. 그 말은, 남자는 자신의 손에 딱 잡히는 정도의 가슴이면 충분히 만족한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크기보다 건강과 탄력이겠죠.
기획 : 조동섭(코스모폴리탄) | patzzi 노영선
기사제공 : 팟찌닷컴 (http://www.patzz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