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펑펑 … 삼성 6연승 신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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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프로야구 삼성이 6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삼성을 상대로 통산 3승1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한 ‘사자 사냥꾼’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삼성의 장타력에 무너졌다. 삼성은 박석민(사진)이 2회 결승 솔로포와 5회 투런홈런 등 2개의 홈런을 쳤고, 나바로와 최형우도 하나씩을 쳤다. 4연승을 달리던 유희관은 6과3분의1 이닝 동안 홈런 4개를 얻어맞으면서 개인통산 최다인 8실점하고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과3분의1 이닝 8피안타·2실점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우승을 차지한 지난 3년간 ‘슬로스타터’였다. 시즌 초반에는 늘 부진했다. 그러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상승세를 탔고, 이후 선두를 지켰다. 올해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개막 후 5승9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무르며 부진했지만 최근 14경기에서 12승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NC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넥센과는 1경기 차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를 상대로 역전승했다. 넥센은 1-5로 뒤진 8회 말 박병호의 시즌 13호 투런홈런 등 5안타를 몰아쳐 5점을 뽑아내 6-5로 뒤집었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대전에서는 KIA가 2-2 동점이던 연장 12회 초 백용환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 터지면서 한화에 3-2로 승리했다.

김효경 기자

◆프로야구 전적(9일)
▶삼성 12-2 두산 ▶KIA 3-2 한화
▶넥센 6-5 LG ▶롯데 3-1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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