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담 철저히 따지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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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서울과 경기 일원을 강타한 이번 폭우피해와 관련, 행정상의 허술한 대목을 어떻게 고쳐 가느냐에 부심. 신민당이 여야공동으로 수해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의하고 나서자 여당은 일단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면서도 어떤 형태로든 따질 것은 충분히 따지고 넘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반응.
김용태 공화당 원내총무는 『여당권내에서도 그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비난이 없지 않다』며 『도시계획상 1일 예상강우량을 겨우 1백mm로 잡았다니 무언가 크게 잘못된 것 같다』고 했다.
13일 국회의장단을 수행, 수해 지구를 돌아본 한 국회간부는 『산사태가 난 현장을 가보니 산비탈에 지은 무허가 가옥들은 이번만한 폭우가 아니더라도 무너질 것 같더라』고 도시주택 행정의 문제점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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