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체제 유지 등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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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한미군철수에 따른 외교적 보완책을 협의하기 위한 한미외교 실무협의회가 17일 하오 3시 이교용 외무부정무차관보와 「스턴」 주한 미 공사 등 양측 수석대표와 실무진들이 참석한가운데 외무부에서 열렸다.
협의회는 휴전체제 유지방안, 4강국에 의한 평화유지 및 전쟁억지방안,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준수 약속을 다짐하는 정치·외교적 보완조치에 대해 우선 순위별, 주요대책별 문젯점을 검토했다.
7월19일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 때까지 계속될 실무협의회는 양측의 의견을 사전 조정, 박동진 장관·「스나이더」대사간의 합의를 거쳐 보완책을 총괄적으로 문서화할 방침이다.
이날 실무협의회에는 박쌍룡 미주국장, 이상훈 미주국 심의관, 「클리블랜드」주한미대사관 참사관 등이 배석했다.
한편 한미국방당국은 군무실무위원회를 구성, 이미 두 차례의 회의를 갖고 주한미지상군 철수에 따른 제반군사 보안책을 마련키 위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제1차 실무위원회 회의는 지난 10일에 열려 한미 양측은 전반적 상황에 대한 상호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7일 상오10시 국방부 합참회의실에서 가진 제2차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유병현 합참본부장·「버즈」미 군부사령관과 양측의 고위보좌관, 10명이 참석 약 2시간 계속되었는데 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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