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지난해 1273억 '적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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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립대병원 11개의 적자규모가 약 127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1개 국립대병원의 의료수익 규모는 총 3조 62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전국 11개 국립대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별산)의 경영 상태는 서울대병원이 총 25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2012년)에 비해 적자폭이 약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뒤를 이어 충남대병원 184억 원, 분당서울대병원 158억 원, 경상대병원 142억 원, 부산대병원 117억 원, 경북대병원 109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흑자를 기록했던 충남대병원·전북대병원·경상대병원도 지난해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11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 의료기관의 적자폭이 100억 원을 상회했다.

지난 2012년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던 전북대병원이 76억 원의 적자세로 돌아섰고, 제주대병원도 24억 원에서 76억 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강원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은 각각 35억 원과 3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외에 11개 국립대병원의 작년도 의료수익(매출) 규모는 총 3조 6291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5% 상승했다.

강원대병원의 의료수익규모가 전년대비 21.9%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분당서울대병원도 10.0%로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의료수익규모는 서울대병원이 8277억 원으로 최다를 기록하는 가운데 부산대병원 4894억 원, 전남대병원 4687억 원, 분당서울대병원이 4262억 원, 경북대병원 3851억 원, 충남대병원 2700억 원, 전북대병원 2569억 원, 경상대병원 1820억 원, 충북대병원 1389억 원, 제주대병원 1006억 원, 강원대학교병원은 836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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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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