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인권외교로 대미수출 길 막혀<일 스텐리스 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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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터」미 대통령의 인권외교의 불똥이 엉뚱하게 일본산「스테인리스」강에 튀어 일본은 「스테인리스」강의 대미수출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되는 등 말썽.
미국정부는 인권외교의 일환으로 3월18일부터 인종차별정책을 취하고있는 「로디지아」산 「크롬」을 사용한 강재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기 때문에 일본의「스테인리스」강의 대미수출이 중지되고 있고 이미 수입된 강재도 통관을 거부당하고 있는 상태. 일본은 그 동안 미 정부와 여러 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미국 측은「로디지아」산「크롬」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일본정부의 원산지증명이 없는 한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큰 고민을 안은 셈.
그동안 미국은 「로디지아」로부터 전략비물 사용에 한해 「크롬」을 포함한 상품도입을 허가해왔으나 「카터」대통령은 인권외교강화의 일환으로 일체 금지시켰다. [외신·외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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