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신발류 협상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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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9일 속개된 한미 비 고무 신발류협상은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상공부당국자는 이번 2차 회담은 기본 「쿼터」량, 규제시기, 방법 등에 관한 본격적인 교섭이 시작됐으나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전혀 진전이 없다고 말하고 한국 측으로서는 규제물량을 당초 제시한 5천2백만 켤레(76년 선적기준)이하로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회의가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양측은 상대방의 최종 양보 선을 탐색하기 위한 막후 접촉을 동시에 벌이고 있는데 미 측은 1차 협상 때 제시한 1천6백만 켤레 선에서 다소 후퇴할 뜻을 비쳤으나 아직 한국 측 요구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10일 상오에도 협상을 속개, 하오 중에는 협상의 향방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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