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점검 한달도 안 돼 … 2호선 첫 추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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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호선에서 열차 추돌사고가 발생한 건 1980년 개통 후 이번이 처음이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서울시가 400여 곳의 대형 시설물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지난달 말 종료) 직후 발생했다. 또 최근 들어 수도권을 운행하는 전동차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가 특별 안전점검을 지시해 서울메트로 등이 열차 안전점검을 마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번 사고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주요 시설물을 돌며 안전점검에 나섰지만 사고를 예방하진 못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이 시기에 지하철 안전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공식 사과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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