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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소파 방정환 평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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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소파 방정환 평전(민윤식 지음, 스타북스, 544쪽, 2만9000원)=‘어린이날 창시자’라는 제한된 수식어 속에 가려져 있던 인권·문화운동가로서 방정환(1899~1931)의 활약상을 살핀다. 10년 넘게 소파 선생의 저작을 연구해 온 저자는 방정환은 대가족제도, 전통 의복과 주택의 개선을 주장한 실용주의자였던 동시에 성별·계급에 의해 인간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 평등주의자였다고 말한다.

감성사회(최기숙·소영현·이하나 엮음, 글항아리, 380쪽, 1만8000원)=문학·역사학·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감성과 공공성’이라는 주제로 3년간 연구한 결과물을 모았다. 감성은 타고난 천성이나 기질이 아니라 문화와 교육을 통해 습득되는 하나의 능력이라 말한다. 조선시대 윤리와 예법, 반공주의의 일상화 등 인류가 역사와 문화권에 따라 감성을 어떻게 규율·통제해 왔는지 살핀다.

여자의 속사정, 남자의 겉치레(이호영 지음, 책밭, 440쪽, 1만8000원)=동양의 대표고전인 『도덕경』과 『대학』으로 남녀를 파헤친다. 『도덕경』을 쓴 노자는 여성의 대화 원리인 ‘친밀성’과 ‘애착’의 방식으로 인간을 이해한 사상가라고 설명한다. 또 유교경전인 『대학』은 ‘남자 개발 지침서이자 남자의 규격을 찍어내는 붕어빵틀’이라고 강조하며 남녀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스님, 계십니까(권중서 글, 김시훈 그림, 지식노마드, 344쪽, 1만8500원)=이야기가 있고 자연이 있는 전국 곳곳의 사찰과 암자 25곳을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한다. 불교미술 강사 등으로 활동 중인 저자는 서울 길상사에 깃든 시인 백석의 사랑, 경산 환성사에 전해 내려오는 원효와 요석공주의 인연 등 사찰에 얽힌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족(김태욱 지음, 아일, 264쪽, 2만원)=가수 출신의 사업가 김태욱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대표가 20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펴낸 ‘가족(家族)’을 테마로 한 이미지북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화보와 감성적인 글을 함께 실어, 인간적으로 부딪히고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것이 가족이라고 말한다. 김 대표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음악소년, 가족으로 세상을 품다’도 실렸다.

발명품 대회 도전하기(김영산·양성우 지음, 명진출판, 256쪽, 1만3000원)=창의적 체험활동 시리즈 1권. 발명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부터 작품설명서 및 설명차트를 만드는 방법까지 발명품 대회의 모든 것을 사진과 그림, 표 등을 이용해 안내한다. 실제 발명품 대회에 출품한 아이들의 사례를 모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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