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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고교교사 현역병 징집 면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교부는 6일 중·고등학교의 직업기능 교육강좌를 위한 우수실과 교사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실업계 고등학교 교사에 현역병 징집면제의 병역 특혜를 주고 일반 실과교사의 수당을 6백%선으로 대폭 인상하며 순위 고사제에 관계없이 실과 교사를 우선 채용할 것 등을 검토중이다.
문교부가 80년대 과학기술 인력의 수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한「직업기능 교육강화 방안」에 따르면 중·고교에서 기능교육을 맡을 우수한 교사를 확보키 위해 실업계 학교에서 실기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로 국가기술 자격증을 소지한 자에 대해 현역병 징집을 면제, 보충역에 편입해 방위 소집토록 한다는 것이다.
병역특혜 외의 실과교사 우대책으로 일반 실과교사 특별수당을 현행 매달 3천5백원에서 정밀가공사 양성 지정학교 교사 수당 2만원 선으로 6배(5백70%)가량 올리고 정원 범위에서 학과 주임을 두어 육성회비에서 주임교사 수당을 지급토록 하며 실무연구를 위해 연구비보조 및 기업체 기술제휴에 의한 연구비를 지급토록 알선키로 했다.
또 순위 고사제에 관계없이 학교장 재량으로 실과교사를 우선 채용토록 했으며 교사정기 순환 전보제에서 실과교사를 제외, 교육감 재량으로 이들을 해당학교에서 장기 근무토록 하는 등 인사교류에 특혜를 주기로 했다.
실과교사 양성 제도를 개선, 현 실업과 교사 양성대학인 충남대 공대 이외에도 부산대·경북대 등 2∼3개 국립공대를 실과교원 양성대학으로 개편하는 한편 국립대 공업교육과는 대학 실정에 맞도록 계열별로 특성화하도록 했다.
기능교육 강화를 위해 내년도에 5백21개의 기능교실을 중학교에, 1백84개를 인문고등학교에 각각 설치키로 했으며 실업교육의 다양화를 위해 상업고교와 종합고교의 학과를 세분, 상과·경리·영업·정보처리·무역·비서·관광·상업미술과를 두도록 했으며 고교과정에 간호보조 양성학과를 두기로 했다.
이밖에 과학기술 인력의 수급계획상 부족인력의 41.8%를 학교교육을 통해 양성키 위해 인문계 고교의 신설은 강북의 경우 일체 불허하고 강남은 억제키로 했으며 그 대신 실업계 고교를 확충키로 하고 중화학계는 수요인력의 80%를 학교신설을 통해 양성하며 학급증설의 경우 중화학 50%, 경공업 25%, 농수산 및 기타 25%순으로 확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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