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쿠데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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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방콕26일로이터합동】태국육군부사령관 「프라세르트·타마시리」장군이 이끄는 군사혁명 위원회가 26일 상오 5시59분(한국시간 상오 7시59분)을 기해 무혈 군정 「쿠데타」를 일으켜 「타닌·크라이비시엔」 수상이 이끄는 민간정부로부터 전권을 장악했다고 「타이」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육·해·공군장교들로 구성된 군사혁명위원회가 계엄령의 실시를 촉진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말하고 작년 10월의 군사 「쿠데타」로 설치된 의회격인 국민행정개혁의회와 10월 「쿠데타」주체 세력인 24명의 고위 장교로 구성된 「타닌」수상 자문위원회의 권력은 모두 박탈됐다고 밝혔다. 군사혁명위원회는 국가적 통일과 독립을 위해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작년10월 「쿠데타」이후 발효중인 계엄령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군경은 현재 위치에서 떠나지 말라고 명령하는 동시에 국민들이 안정을 위해 군사혁명위에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쿠데타」발표 몇 시간 전에 군대가 「방콕」 시내의 군사 건물주위에 포진했으며 시내 중심가의 국내안보작전사령부(ISOC)와 기타군사건물이 위치한 지역주위에 도로차단물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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