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정신 존재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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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공은 24일 「카터」미대통령이 소련반체제인사 「안드레이·사하로프」박사에게 보낸 지특「메시지」와 이에 대한 소련의 비판성명 등 최근의 미소간의 인권분쟁에 처음으로 논평하여 『이른바 「헬싱키」정신(데탕트정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신화사통신은 단지 존재하는 것은 미국과 소련 두 강대국간의 『패권다툼의 정신』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미국과 소련은 「헬싱키」정신을 각각 자기 측에 유리하도록 다르게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소련지도층은 「헬싱키」협정이 『평화의 십계』라면서 그것을 극구 찬양하고 있으나 그들이 인민을 기만하기 위해 허튼 소리를 떠드는 것은 늘 있는 일로서 50년대에『빈 정신』과 『「글래스버러」정신』을 떠들어댔으며 70년대에는 『「헬싱키」정신』을 꾸미고 있는데 그들은 사실상 『정신의 미치광이들』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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