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과 1시간 반 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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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의「임시행정수도건설구상」발언과 관련, 『서울에서 몇 시간 걸리는 곳이냐』는 시간대로 다소 혼선.
임방현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지시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지점』이라고 대통령 발언내용을 정리해서 발표.
그러나 박대통령의 지시내용을 서울시청 순시자리에서 함께 들은 사람들이『고속도로나 전철로 1시간 반정도면 오갈 수 있는 곳』, 『1시간 범위 내』, 『1시간반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고 나서 혼선을 빚은 것.
결국 시간대는『1시간 내지 1시간반정도』로 수정함으로써 일단락. 박대통령은 「브라질」의 「브라질리아」를 예로 들면서「제트」여객기로 2시간정도 걸린다는데 우리는 옮기더라도 서울에서 고속도로나 전철로 가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시간대를 말했다.
순시 후 행정수도구상발표에 깜짝 놀란 구자춘 시장이『발표해도 좋은 것입니까』라고 묻자 박대통령은『내가 쓰라고 말한 거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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