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 원하는 원호대상자 백50만원까지 융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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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일 하오 원호처를 연두 순시, 유근창 원호처장으로부터 77년도 원호시책을 보고 받았다.
유 처장은 76년 말 현재 가구당 월 평균 8만4천8백원이었던 원호대상자의 소득 수준을 79년 말까지는 도시근로자 소득수준(16만1천원)까지 올려 자립시키고 4차5개년 경제계획이 완성되는 81년 말까지는 일반 국민소득수준(22만4천원)을 상회하도록(22만6천원)하겠다고 보고했다.
유 처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키 위해 올해를『원호대상자 자립성장 도약의 해』로 청하여 ▲국가지원을 확대하고 ▲취업알선, 자영 및 협동사업지원 ▲보상금 인상 ▲자립의욕이 높은 저소득층의 우선 지원 등으로 원호대상자들의 생활안정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원호대상자들의 생활안정여부는 국군을 비롯한 경찰·향토예비군 등 국가안보요원의 정신전력과 직결된다고 전제한 유 처장은 올해의 자립지원목표로서 6천명에게 새로운 직장을 알선, 취업인원을 4만3천5백 명으로 늘리고 평균임금도 7만5천 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대기업체에 원호대상자의 고용을 권장하고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유 처장은 올해 자립의욕이 높은 원호대상자로서 자영 및 협동사업을 하고자 하는 8천8백22가구에 농장구입 및 사업자금 90억 원을 융자하겠으며 대부 한도액도 1인당 1백 만원 내지 1백50만원씩으로 올렸다고 보고했다.
원호처는 이밖에 4천1백77가구의 무주택 원호대상자들에게 41억7천7백 만원을 지원, 원호대상자의 무주택율을 76년 도의 22%(3만2백41가구)에서 올해에는 20%(2만6천9백44가구)까지 낮추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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